식민지 지배를 겪고 분단과 전쟁의 격동기를 보냈던 한국 근현대사에서 경제 분야의 중요한 고비와 쟁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근대주의라는 허상, 자본주의 맹아론의 한계와 의미, 누구를 위한 산미(産米)증식인가, 경제개발계획의 기원과 배경, 독재와 경제성장 등의 테마 내용을 실증적 논리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해방과 전쟁, 독재를 거치면서 쟁취한 주권국가와 민주주의야말로 ‘한강의 기적을 가능케 하고 외환위기를 헤쳐 나온 저력이었다. 즉 21세기 한국경제의 희망도 민주적 조화자본주의와 분배정의의 구축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역사적 조망 속에서 밝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