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는 사람들은 엘레베이터도 없는, 벽도 없는 그런 미완성의 건물을 하나의 공동체로 채워나간다. 빈 공간은 농구장이 되고 유리가 없는 창틀을 기대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사람들의 창의성과 일상의 소재, 재료들이 얼마나 다양한 공간을 만들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대한민국의 틀에 박힌 아파트가 떠올랐다. 같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이지만 미완성의 틈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록달록하고 인간적으로 채워나가는지 보면서 창의성과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