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를 지칭하는 말은 무수히 많다. Photojournalist, anthrophotographer...하지만 그는 저널리즘이던 인류학이던, 사진은 그에게 있어 그 이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은 삶 그 자체였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아프리카에서 World Bank와 협업프로젝트를 하던 그에게 사진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는 그 전까지 그의 인생의 모든 것을 버리고 사진작가가 되었다.
그에게 온 시련은 르완다에서 수많은 죽음들을 목격하고 그 자신이 내적으로 죽어가야했던 시기였다. 그가 관심을 돌린 곳은 산업발전으로 숲이 살아져가고 있던 브라질이었다. 그는 숲을 다시 되살리자는 아내의 제안을 시작으로 숲재건에 나섰다. 그렇게 생명과 자연이 되살아나는 광경을 보며 그는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죽음과 생명으로 구분되던 그의 사진가로서의 인생은 그에게 있어 사진이 정말 삶 자체였음을 증명해준다. 강연 동안 보여주는 그의 사진들 속에서 삶의 깊은 울림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