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영어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성우의 말이 약간 빠른데요, 영어의 역사를 십여분 내의 영상에 축약시키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대신 화면에 단어와 그림이 함께 나타나 이해가 쉬우며, 굉장히 재밌습니다. 앵글로 색슨의 시대, 기독교 시대, '킹제임스'성서의 시대, 대영 제국의 시대 등 시대별로 어떻게 영어가 다른 문화권과 교류하였고 또 그 안에서 발전해가며 새로운 단어와 용어의 쓰임이 생겨났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노르만시대'편에서는 영국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으면서 하층민과 귀족의 언어가 어떻게 달랐는지 (귀족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농부 등 낮은 계층은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 짧고 간단한 단어들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등을 보여줍니다. 또 jury나 justice등의 단어가 프랑스어에서 유래하셨다는 것을 아셨나요? 이화인 여러분이라면, 또는 대학생이나 영문학과가 아니더라도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시를 한번쯤은 접해보셨을텐데요, 셰익스피어가 고안해내거나 그렇게 알려진 단어들이 2000단어가 넘는다는 사실은 참 놀랍습니다. 피와 살(flesh and blood)등 생생한 표현법 덕분에 아직도 영문학에서 가장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대영제국 시절 수많은 식민지의 문화를 접하며 생겨난 단어들, 예를 들면 요가(인도) 카누(캐리비안) 을 접하면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화인이라고 해도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는 영상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