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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시간을 담은 도자조형 연구

기억과 시간을 담은 도자조형 연구

현대사회는 경제와 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모든 것이 빠르게 발전되고 있으며 변화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선 모든 일에 신속함과 효율성이 가장 큰 가치로 인정받게 되면서 어느새 ‘빠름’은 미덕이고 ‘속도’는 가치의 척도가 되어버렸다. 발전되고 화려한 문명의 이면에 내재된 속도의식은 인간소외와 가치전도를 초래하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우리 삶을 위협하게 되었다. 개인적 자아는 해체되고 삶의 여유와 즐거움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빠름’과 ‘속도’ 때문인지 늘 시간에 쫓기게 되고, 점점 여유로움은 사라지는 주위를 느끼게 되었다. 연구자는 시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을 인식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존재를 깨닫는다는 뜻이다. 시간은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되거나, 강한 충격이나 기억에 의해서 개인에게 저장되고 기억된다. 즉, 시간과 기억은 서로를 키운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인간의 심리적 차원에 부합하는 교감적 공간으로 조형하여 본연구자의 작품이 느림의 미학으로 읽히며, 관람자를 생각해보게 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가 있는 감성적 교감적 공간을 조형화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자 자신의 삶의 의미도 발견하고 정체성을 회복하며 자아를 찾는 과정이기도하다.

연구자의 감성인 기억과 일기, 추억의 파편들을 과거의 시간과 함께 공간에 담고 조형하는 작업이다. 공간과 함께 항상 존재하면서도 쉽게 지나치기 쉬운시간이란 요소를 쌓기를 통해서 공간 속에 자리 잡게 하고 조형화하는 것이다. 공간을 조형화하는데 그 곳에 담긴 자아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연구자가 기억을 통해서 느낀 연구자에게 안정감을 준 검정색을 선택하여 의미를 극대화 시키고자 사용했다. 단위면체의 의미는 기억, 삶의 조각, 시간들로 추상적인 개념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형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중 점, 선, 면 입체에 추상적 개념인 작품의 주제를 투영시켰다. 조형은 쌓는 작업을 통해서 형성되며 실공간과 허공간을 만들어 의미를 담고자했다.

검정색,상징적 단위체 쌓기,반복을 작품의 키워드(Keyword)로 정하고,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고 조형화 하였다.

작업방법은 쌓기• 반복으로 수적인 시간의 표현이지만, 공간적• 조형적 표현 방법은 심리적• 주관적인 철학적 시간개념의 표현이기도 하다.

천천히 단위면체 한 개 한 개에 의미를 담으며, 시간, 기억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의 감성 속에 있는 이미지들을 표현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태토는 모두 석기질 점토를 사용하였다. 한개 한개의 단위형태를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의미에 따라서 내용을 담았으며 선, 면, 입체의 형태로 쌓았다. 작품1, 2, 3, 6, 7, 8의 소성은 1.5㎥ 전기가마에서 최고온도 800℃까지 8시간 동안 1차 소성 했다. 이를 다시 라쿠소성 가능한 야외작업장으로 옮겨서 1.5㎥ 가스 가마에 넣고 달구어주었다. 이렇게 달구어진 기물을 톱밥을 미리 넣어서 준비해둔 뚜껑 있는 드럼통에 넣고 도자기에 연을 먹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도자기 표면에 연을 먹이면 도자기의 색상은 검정색이 된다. 작품 4, 5, 9, 10은 색소지 실험을 통해서 원하는 검정색을 찾기 위해서 실험용으로 다양한 조합비율로 시편을 만들어서 소성을 해서 결과물을 확인한 후에 소지를 만들어서 작업을 했다. 완성된 후에 소성은 1.5㎥ 도염식 가스 가마에서 최고온도 900℃까지 8시간 동안 1차 소성 후 동일한 가마에서 1250℃를 마침 온도로 12시간 동안 2차 소성을 했다.

시간성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여 보았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의 작품을 정리하는 동시에 현대미술에서 시간성의 예술적 표현 연구를 통하여 연구자의 작품세계를 심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

쌓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는데 있어 자신을 투영하게 되었고 자신을 주관적 입장에서 보다가 객관적 입장에서 보게 되었으며 정리가 되면서 작업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모색 과정이 앞으로의 작품제작에 인식과 표현의 폭을 넓히고, 내면적 깊이를 표현 할 수 있는 이론적, 방법적 토대가 될 것이고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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