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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의 메타포(metaphor)가 빚어낸 빛의 공간

지각의 메타포(metaphor)가 빚어낸 빛의 공간

인간은 지각하는 모든 것과 관계를 맺는다. 익숙한 것을 찾아 공통지점을 만들어 가는 것이 관계 맺음의 자연스런 방식이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서먹하고 어색한 ‘낯섦’이 있다. 그래서 관계 맺음은 낯섦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본인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며 이것을 ‘소통’이라 정의한다. 소통은 나를 깨고 관계를 맺고자하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다.

본 논문은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가려는 일환으로 메타포(Metaphor)에 관해 탐구하였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관계 맺음은 익숙함을 찾아 연결을 지으려는 메타포(Metaphor)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감각, 지각, 상상, 기억의 과정들은 모두 메타포 과정이다. 감각은 낯선 외부 자극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눈을 통해 공간을 지각하며, 대상 안에 숨겨진 형태들을 찾아낸다. 숨은 형태를 찾는 것은 기억에 의존한다.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각으로 느낀 대상 이미지와 기억 속에 떠오른 공간의 모습은 현실이지만 실제는 아니다. 본인은 감각과 기억이 공존하는 그 지점에서 미묘한 감정의 교류가 발생하는 것을 느낀다.

본인은 메타포의 과정을 빛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시작한다. 빛은 본인에게 있어서 ‘영적’이고 ‘초월적’이며 ‘움직임’과 ‘상태변화’를 체험하는 도구이다. 몇몇 건축가들의 공간을 살펴보면 빛의 상징성을 살려 시각화 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건축물의 공간을 통해 빛의 소통방식을 살펴보았다. 이들에게는 공간이 3차원이 아니라 빛이 만들어 낸 이미지이다. 이것은 본인의 이전 기억과 현재의 지각된 것들끼리 끊임없이 엇갈리며 상호작용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 다시 말해 이것은 외적공간과 내적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이며, 기억이 교감과 공감으로 소통하고 있는 장(場)이 된다.

메타포(Metaphor)를 시각화하기 위한 방법론에서는, 본인에게 있어 메타포로 작용하고 있는 빛의 특징과 그로부터 연상되는 기억을 실제로 찾아보았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기억들은 어렸을 때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적용하여 이미지가 느껴지는 대상과 기억을 엿볼 수 있는 형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빛에 의해 느껴지는 마음의 공간이 어떤 식으로 형상화 되었는지 본인의 작업에서 분석하였다.

빛을 느끼려면 사물이 가지고 있는 물성을 초월하여야 한다. 사물과 사물끼리 겹쳐지는 위로 얹혀져있는 빛을 표현하려 했다. 빛이 투과되는 부분은 투명하게 표현하면서 겹겹이 투명한 색채를 쌓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러한 중첩의 방식은 본인에게 기억의 순간들이 겹겹이 겹쳐 특별한 공간을 형상화 하는 과정과 같다.

본 연구로 단순히 유희로만 여겼던 본인의 작업에 빛의 감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 과정으로 주어진 대상에서 그 동안의 작업에 빛이 주는 분위기를 감성으로만 느꼈다면, 지금은 무엇을 어떻게 경험했었는지를 이끌어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함을 알았다. 메타포를 통해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짐을 바라보며 앞으로 이러한 소통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를 거쳐야 하는지 탐구해 보려한다.

본 논문의 연구과정이 진정성을 일으키는 작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본인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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