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화시리즈특강' 인문·사회분야 세번째 강의가 지난 5월 6일 중강당에서 열렸다.
세번째 특강은 세계적인 신화학자이자 중문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정재서 교수가 ‘신화의 힘 그리고 상상력의 정치학’을 주제로 성균관대 임태승 교수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 강연의 재미를 더했다.

정재서 교수는 주체적 동양학을 위해 ‘제 3의 동양학’을 제창하고, 신화·도교 등 동아시아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화론을 전개해 왔으며, 한국의 도교 연구를 초창기부터 일구어 온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신화, 그리고 상상력’을 화두로 연구, 글쓰기, 강연 등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이야기 동양신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서사' 등이 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비교문화상, 우호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중고차를 작품화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인간과 로봇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사회는 사물과 인간이 교감하는 ‘신주술시대’이며, 첨단과학은 신화가 귀화하는 토대가 되었다고 정의하는 등, 신화가 현대에 갖는 의미에 대해 재미있는 특강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