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혁신이화시리즈특강'이 지난 9월 16일(수) 중강당에서 열렸다. 첫번째 강의는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전공 곽은아 교수가 나서 '한국 음악 한국 악기 : 영원한 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펼쳐졌다.
가야금 명장 곽은아 교수는 연주를 곁들인 명강을 통해, 한국 사람이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 음악과 악기에 대해 자세하고도 재미있는 설명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곽은아 교수는 “듣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모르기 때문에 한국 음악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우리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전통 음악을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느리고 풍요롭고 여유로운 정악을 현대인들이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정악의 아름다움을 이 시간을 통해 느끼고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음악과 동양철학을 전공한 곽은아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사단법인 가야금산조보존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학과 부회장,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를 겸임 중이다. UN 등 세계적 무대를 포함해 다수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과 한국음악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