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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혁신이화시리즈특강] 현대예술, 존재의 증명을 넘어

강의소개

  • 강연자/제작자 문경원
  • 소속기관이화여자대학교
  • 저작권cc-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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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사진과 함께 하는 공개 강연 프로그램 ‘혁신이화시리즈특강’ 문화·예술분야 4차 특강이 지난 11월 5일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2015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전공 문경원 교수가 '현대예술, 존재의 증명을 넘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문경원 교수는 한국 작가로서는 20년 만에 '카셀 도큐멘타'(2012)에 출품한 '세상의 저 편(EL FIN DEL MUNDO)'과 함께 시작된 프로젝트 'News from Nowhere'에 대해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종말 직전의 세계에 살고 있는 남자와 대재앙 후 살아남은 여자, 두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예술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해 주목받았다. 전준호 작가와 공동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예술의 사회공헌에 대한 반성적인 고찰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어서 올해 8월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소개하며, 다양한 언어·채널·미디어를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예술 작업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시작 ‘축지법과 비행술’은 종말적 재앙 이후 지구의 육지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한국관이 부표처럼 떠도는 가운데 한 인물이 보내는 ‘어느 하루’의 경험을 담은 7채널 영상설치 작품이다. 이 전시는 한국관의 건축적 특성을 살린 디스플레이와 실험적인 미학과 혁신적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차원의 영상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문 교수는 '미래 공원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 '프로미스 파크(PROMISE PARK)'에 대해 소개했다. 폐허 또는 도시공간 속에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하는 공원의 모습으로 구현된 작품 '프로미스 파크(PROMISE PARK)'는 11월중 일본 야마구치예술센터(YCAM)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현대예술이 어렵다고 느끼는 대중에게 작품의 제작과정을 통해 조경, 건축,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 예술의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현대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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