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는 디자인이 생물에 영향을 미치고, 생물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그 관계를 설정하면서 강의를 시작한다. 그는 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이전까지 그는 기술은 파괴될 수 있어도 사람의 신체가 파괴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착용하고 있는 인공다리는 인간의 다리로 가기 어려운 험난한 수직 눈길을 오를 수 있게 해준다. 그의 인공다리는 세개의 interface로 이루어졌다. 첫째 mechanical(그의 몸에 붙어있을 수 있는 기술), dynamic(실제 뼈와 근육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 electrical (그의 다른 신경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술) 이러한 세밀한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실제 인간의 다리와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세밀함이 나오는 것이다. 휠체어나 지팡이처럼 인간의 신체조직과 단순히 표면상으로만 접착되어 있는 passive tool은 보조적인 수단에 그친다. 하지만 강연자의 인공다리와 같은 bionic tool은 신체의 일부분으로 작동하여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줄 수 있다. 그의 강연을 보며 생명공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