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끝에 찾아온 따뜻한 햇살이 봄이 다가옴을 실감하게 하고 다가온 봄은 어느덧 ESAOS의 42회 연주회가 곧 열림을 알립니다. 다가온 봄, 42회 신입생 환영 연주회, 그리고 이 연주회를 보러 와주신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ESAOS는 1993년 시작하여 어느덧 창단 21년이 지나 단원수가 400명이 넘는 큰 동아리로 성장하여, 매 회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매 연주회마다 회장단들은 어떤 곡을 선보여 더욱 벅찬 감동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브람스 자신도 매우 유쾌한 곡이라고 칭하는 명랑한 작품인 대학축전 서곡, 열 아홉 살의 쇼팽이 처음으로 여인에게 느낀 사랑의 강렬함을 녹아낸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1번, 그리고 비극적인 선율이지만 청중을 사로잡을 고풍스러움이 담긴 브람스의 교향곡 4번. 이 세곡을 통해 저희 ESAOS는 여러분께 다가오는 봄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꽃들도 제각각이 향기를 피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봄이라는 계절을 추운 겨울부터 미리 우리들의 향기를 피어내기 위해 노력한 42회 연주를 통해 미리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에 빠졌던 열 아홉의 쇼팽을 통해 여러분의 풋풋한 또는 풋풋했던 사랑을 추억하시길, 죽음 직전에 글을 남길 정도로 브람스가 가장 사랑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을 통해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전통과 낭만 그리고 새로움이 공존하는 ESAOS의 제 42회 신입생 환영 연주회를 시작합니다. p.s. 저희 공연은 전석이 초대석이라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